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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음식 먹으면 커지는 파란색 공룡 ‘그릉’

그릉스튜디오 인형라이센스 계약, 캐릭터 컨텐츠 개발 활발

등록일 2014년05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그릉스튜디오(대표 도수상)의 대표 캐릭터 파란색 공룡 ‘그릉’이 최근 성남의 한 회사와 인형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이맘때 탄생한 캐릭터 ‘그릉’은 현재 애니메이션, 웹툰, 인형으로 제작 등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한 캐릭터 컨텐츠 개발에 한창이다.

그릉스튜디오는 지난해 5월 순천향대창업동아리로 시작한 기업이다.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에 선정되어 캐릭터산업에 뛰어 들었다.
창업동아리를 결성하고 첫 관문이었던 캐릭터 제작. 언제나 그렇듯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토끼+바나나+외계인+곱등이가 합쳐진 이상한 캐릭터가 나오기도 했지만 멘탈이 녹아내릴 만큼 고민 끝에 ‘그릉’이 탄생했다.
다음 고비는 주요 이야기가 되는 ‘시놉시스’. 초기컨셉은 다마고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단순한 먹방이었는데 당시 가장 많은 질타와 지적을 받았던 스토리를 비롯해 많은 부분이 수정됐다.

“그릉을 디자인한 친구가 병화 봉사활동을 가서 장난스럽게 그린 캐릭터가 그릉이었습니다. 그릉의 초기모델이죠. 이후 수정을 거듭해 현재의 그릉이 탄생했고, 그릉의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에요.”

여기서 시놉시스 속 그릉의 탄생비화를 이야기 하면 그릉이섬에서 가장 크고 강한 공룡 그릉이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릉이가 짝사랑 하던 코코에게 다가가 고백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그릉이가 번개를 맞고서 작아지게 되었고 그릉이는 다시 예전처럼 커지기 위해 음식을 찾아 다닌다. 그릉이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커지지만 불량식품 등 안 좋은 음식을 먹으면 반대로 작아지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그릉을 언제나 도와주는 친구인 노란색 애벌레 ‘치즈’와 그밖에 캐릭터들이 함께하고 있다.

 나만의 작품 만들고파


졸업과 취업을 고민해야 했던 도수상 대표. 취업을 하면 만들고 싶은 작품이 아닌 회사 입맛에 맞는 작품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작업을 재미있게 하고 싶었어요. 누군가 또는 회사의 지시로 일하는게 아닌 하고 싶은 작업과 작품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창업동아리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참여하게 된 거에요.”

창업을 결심했지만 그 과정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학생신분으로 창업을 해야 하는 관계로 수업과 일을 병행해야 했다. 함께 하는 후배들도 시간이 부족해 날밤을 밥먹듯이 새웠다.

캐릭터산업의 특징은 하나의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성장하기까지 최소 3년 이상의 공을 들여야 한다. 장기적인 프로젝트이다 보니 자본과 시간이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이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그릉스튜디오도 캐릭터 개발 하나에만 집중할 수 없어 디자인, 영상편집 등의 작업을 병행 중이다.

“부족한 자본도 문제였지만 인맥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홍보를 해야 하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몰랐거든요. 사업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가지는 힘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지금은 업계 뿐 아니라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릉스튜디오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캐릭터페어에서 그릉을 선보였다. 결과는 만족.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그릉에 대한 관심과 일부 팬까지 생겼다고.

도수상 대표는 이제 ‘그릉’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사업적 승부를 띄울 계획이다. 인형 라이센스는 계약을 마쳤고, 애니메이션 TV 방영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또 다른 캐릭터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릉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라이센스 관련 문의도 함께 해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구요. 져희 회사는 마음이 맞는 선후배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고생하는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또한 한번 시작한 이 일을 그들과 함께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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