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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해상 여객선 침몰 이후 제주도 수학여행, 취소·보류·재검토 잇따라

72교중 11교 취소, 42교 보류, 나머지도 다시 의견수렴

등록일 2014년04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교육청은 선박을 이용한 모든 수학여행·현장체험활동을 전면 보류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도록 지시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6일 수학여행 중 발생한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현재 진행 또는 계획 중인 모든 현장체험학습에 대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견을 재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전찬환 충남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 방안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교육청은 우선 바다와 육지에서의 선박을 이용한 모든 현장체험활동을 전면 보류하고, 모든 현장체험활동에 대해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18일 현재 충남도내 제주도 수학여행이 예정된 학교 72교 중 11교가 취소, 42교가 보류 결정을 했고, 대부분의 학교도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을 다시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배를 이용한 수학여행을 계획 중인 학교는 수학여행을 모두 취소 또는 보류했다.

전 권한대행은 각급 학교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하는 수학여행 추진
 
충남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력한 지도지침을 내려보내고 있다.
한편 충남교육청내 초,중,고 학교의 금년도 제주도 수학여행 예정교는 72교며, 이 중 상반기 39교, 하반기에 33교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일선학교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상황 고려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수학여행 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찬환 부교육감은 “비행기 및 선박 이용시 안전벨트 착용, 구명조끼 착용 요령, 긴급 상황시 대피 요령 등을 사전 철저하게 교육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진희 기자>

천안부성중, 수학여행 대체 ‘진로문화체험’ 눈길
안전중시하며 가까운 곳에서 진로탐색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는 지난 16일~1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종전의 소풍과 수학여행을 대체해 진로·문화체험과 심신수련체험을 실시했다.
천안부성중은 2학년을 대상으로 종래의 수학여행을 대체한 진로문화체험을 가까운 경기, 서울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난타공연장, 국회의사당, 민물고기 박물관, 잡월드 등을 찾아 진로체험을 실시하는데 특히 2일차인 17일에는 희망에 따라 고려대학교 캠퍼스 투어, 전국투자자협의회, 검찰청, 대법원 등에서 진로체험을 했고,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성남 잡월드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 부스에서 직업체험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충북 보은의 서당골 수련원에서 ‘나의 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천문관측과 물 썰매타기 등 심신수련활동 시간을 가졌다.

3학년 학생들은 18일(금) 하루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서울 홍대비보이극장에서 뮤지컬 ‘쿵 페스티벌’을 감상하고 국립과천과학관을 다녀왔다.

2학년 진로문화체험에 참가한 이기연 학생은 “난타극장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난타 북을 두드려 보았는데, 장차 공연 기획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좋은 경험이었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2 학년 학생들을 인솔한 윤대구 교감은 “관광지 중심으로 돌아보던 수학여행 형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종사하게 될 직업에 대해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선박이나 비행기를 이용해 섬이나 해외로 나가는 체험활동 보다도 가까운 거리로의 진로문화 체험활동이 학생의 안전과 행복을 도모할 수 있고, 종전의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부성중 학부모회장인 조현아씨는 “올해로 3년째 소풍과 진로문화체험을 대체해 진로문화체험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벌써, 1학년 학생들이 내년에 자신들도 금년 2학년과 똑같은 코스로 체험을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해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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