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쌍용2동 시의원 보궐선거는 5명의 후보자들의 경합, 2천2백12표를 득표한 안상국(43)씨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위 윤달봉씨 2백58표차로 따돌려
안상국 후보가 지난 25일(목) 실시된 쌍용2동 보궐선거에 2천2백12표(31.3%)를 획득,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쌍용2동사무소에서 개표된 가운데 당초 예상대로 안상국 후보와 윤달봉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장내를 긴장케 만들었으나 결국 2백58표차로 안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엔 선거인수 3만7천1백81명중 7천1백36명(19.2%)만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저조한 투표율은 곧 후보자들의 조직력 싸움으로 번져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아쉬움을 던져주기도 했다.
안 후보는 당선 후 가진 인터뷰에서 참신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고(故) 이성찬 시의원이 마무리짓지 못한 추진사업들을 완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사 불당동 이전문제와 관련해 시와 의회, 의회 의원간 초래된 갈등의 골이 깊음을 인식, 갈등보다는 협력적 관계로 풀어나가는데 중재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당선이 확정된 후 안상국씨와 함께 몰려든 30∼40명의 선거 도우미들은 안씨에게 샴페인을 흩뿌리며 그간의 고통과 어려움을 위안하며 기뻐했다. 안씨는 결국 샴페인에 흠뻑 젖어 동사무소를 나왔다. 반면 상대 후보자측에선 직접 대면해 당선축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