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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시장, 쌍용1·2·3, 백석·불당동 주민과의 대화 나서

AI로 중단됐던 연두순방 재개, 임기 말 시장에게도 민원은 넘쳐

등록일 2014년03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편집자 주>
성무용 천안시장의 ‘2014 주민과의 대화’가 재개됐다.
성 시장은 지난 2월24일 쌍용1동을 시작으로 다시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6·4 지방선거의 공직사퇴 시한인 3월6일(목) 이전까지 청룡동, 부성2동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 지역은 다 둘러본 셈이다.
성무용 시장은 각 주민센터에서 40명 내외의 자생·직능단체, 주민대표 들을 만나 11년7개월에 달하는 본인의 시정운영에 대한 소회와,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간단한 건의와 즉답으로 이뤄진 주민과의 대화가 끝나고 찾아가는 현장방문지로는 절반 이상이 해당 지역의 노인정으로 채워졌다.
임기를 얼마 안 남긴 3선시장과 주민대표들과의 만남은 그렇게 껄끄러운 장면없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됐다.
본보는 지난주 각 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와 성무용 시장과의 사이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도한다.

쌍용1동
쌍용1동, “먹자거리, 패션거리 활성화 시켜주세요”

AI로 중단됐던 주민과의 대화를 재개한 성무용 천안시장. AI로 중단됐던 ‘성무용시장 2014 주민과의 대화’가 2월24일(월)부터 재개됐다.
성 시장은 이날 오전 쌍용1동을 방문했다.
‘삶의 질 100대 도시’ 선정과 시승격 50주년 사업의 성공적 개최 등 최근의 성과와 함께 지난 11년7개월여 천안시정에 대한 소회와 감흥을 밝힌 성무용 시장은 쌍용1동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했다.

쌍용1동 8통장 이의순 씨는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모르는 주민이 많은 것 같다. 배출장소에 주민들이 한눈에 알기 쉽도록 안내표지판을 새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시 위생청소과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서북구청장에게 검토 및 처리를 지시했다.

김승근 체육회상임부회장은 이마트 방면에서 쌍용동 방면으로 쌍용동 지하차도 입구에 ‘어서오십시오, 쌍용1동 먹자골목·패션거리입니다’, 반대편에는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등을 내용으로 LED를 활용한 홍보판을 설치하면 어떻겠냐며 쌍용1동 상가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천안시의 노력을 요청했다.
성무용 시장은 “천안시에는 현재 성정동 가구거리, 북중 핸드폰거리, 쌍용동 패션거리 등의 특화거리가 있다. 특화거리로 지정되면 예산도 지원할 수 있는데 지역경제과와 협의해 홍보할 수 있는 것들을 여러 가지 검토, 상의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지만 식당 및 상가들도 서로가 협조를 하고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시장은 몇 건의 동 민원과 관련한 즉문즉답을 끝내고 참석자들에게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과 주의할 점을 당부했다.
성 시장은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단체장, 통장, 주민자치위원장, 예비군 중대장 등은 선거법 저촉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공무원들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성 시장은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다.
김영운 관장은 방범과 어르신들의 안전상의 문제로 복지관 주변에 CCTV 2개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고 성 시장은 정형고 서북구청장에게 설치를 지시했다.

쌍용2동
쌍용2동, ‘방아다리 앞 하천, 복개공사는 어렵다’

나사렛대 사회적기업 드림앤챌린지를 찾은 성무용 시장.

24일 오후 쌍용2동을 찾은 성 시장은 우선 지난해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늦춰지고 있는 쌍용고~아산배방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관련한 해명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도로는 아산지역의 4차로에  폭 20m의 도로인데 반해, 천안지역은 폭 15m의 2차로에 불과하다. 성 시장은 “LH와 천안시간 도시관리 계획 결정 보완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보완이 완료되면 2014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사업부지 보상 등에 나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쌍용2동 주민들은 새로운 요구사항들을 내놨다.
박종희 통장협의회 간사는 “현재 예일병원~현대6차~신방중학교에 이르는 도로가 확포장 공사 중으로 현재는 미개통 상태다. 현대 아이파크의 경우 1, 2차를 합치면 1630세대에 달하지만 인접한 버스노선이 없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경유버스가 배치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꼭 확인하고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대표는 “쌍용역에서 푸르지오 철도 뒤 장항선 폐선부분 까지 4차선 도로가 개설된다고 해서 예전부터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를 물었다. 시장 대신 답변에 나선 한상국 건설도시국장은 ‘검토 중인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원하는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광섭 통장협의회장은 “현 방아다리 식당 앞 개천이 악취가 심하다며 복개해 달라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건의가 있었다.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성 시장은 “하천 악취는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더구나 복개는 환경적인 문제 등으로 지양하는 추세다. 담당부서에게 지시해 현장에 나가보고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성무용 시장은 나사렛대학교의 사회적기업 ‘드림앤챌린지’를 찾아 사업에 관련한 현황과 내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석동
백석동, ‘백석아이파크2차 앞 도로, 하루빨리 개통되길’



백석동은 올해 시청과 구청 추진사업으로 5건에 24억4000만원의 예산을 세워두고 있다.
주요 사업의 내용은 ▷백석로~유통단지 남측 진입도로 개설 ▷백석농공단지 오수관로 교체 ▷한방병원 앞 백석56공원 시설물 정비 ▷백석동 벽산 블루밍 앞 도시계획도로 정비 ▷백석동 초원가든~중앙교회간 차도 및 인도 보수공사 등이다.

백석동 주민센터가 바라는 청사 신축은 지난해 10월 천안시의 계획에 포함됐다. 주민들은 또 현재 쌍용지구대가 관할하는 인구가 13만명에 달한다며 백석·불당 주민이 5만명을 훨씬 넘는 만큼 ‘지구대의 신설’을 기대하고 있다.

26일 백석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성무용 시장을 대한 원진희 새마을 지도자회장은 “현재 백석동 아이파크 2차 아파트가 신축중인데 그 앞에서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미완상태로 중단됐다. 현재 인근 이수아파트, 벽산아파트는 교통사고도 잦고 출퇴근 시간마다 전쟁이다. 도로개통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무용 시장은 “현재 보상이 미완됐다. 금년에 관련 예산 15억원을 세워놨다.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처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허종성 통장협의회장은 “장재천 정비사업이 시급하다 백석동 1~4지구 인근은 장마철마다 침수피해가 발생한다.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시장 대신 답변에 나선 재해예방과장은 “해당 지역에서 지적받은 260m 은 토지보상 협의가 안 돼 공사가 중지된 바 있다. 8억 정도가 소요될 듯 한데 전년에 도비가 단 6000만원만 확보돼 반납했다. 올해 다시 추진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이대숙 바르게 살기협의회장이 백석동에 게이트볼장 신설을 송정예 새마을부녀회장이 백석동 공동묘지 부근에 대한 행정구역 조정을 건의했다.

불당동
불당동, ‘상업지구내 주차문제 해결해 달라’



백석동과 분동한 불당동주민센터는 지난해 10월14일 주민센터를 개청하고 2만3500여 명의 주민민원을 해결중이다.
다만 상가 건물에 입주해 행정업무를 보는 상태여서 주민센터 사무공간 및 주자장이 좁고, 주민자치센터 교육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지 않다.
올해 2억원의 설계비를 세워둔 천안시는 현 불당우체국 옆에 신청사를 예정하고 있다.

27일 성무용 시장을 만난 박영록 체육회부회장은 불당사업지구내 주차장 문제를 지적했다.
박씨는 “지구내 주차빌딩과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주차가 너무나 답답하다. 천안신도시가 추후에 들어서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용일 주민자치위원장도 “불당동 주민센터도 주차공간이 없고 지역내 공영주차장도 관내 1곳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주차문제 해결에 시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심각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며 “해결방안을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 외 송용일 주민자치위원장은 원형육교의 미끄러움이 심각하다며 비가림막 설치를, 김성민 펜타포트 관리소장은 펜타포트의 경우, 천안의 끝자락에 위치한데다 경유 버스노선도 적어 소외감을 느낀다며 교통순환에 신경써 줄 것을, 최준수 아이파크 노인회장이 1번 버스가 아이파크를 경유하도록 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쌍용3동
쌍용3동, ‘더 이상 봉서산 훼손되어서는 안 돼…’



10개의 아파트 단지, 7824세대 2만1795명이 살고 있는 쌍용3동은 아파트인구가 96%에 달하는 전형적인 아파트 주거지역이다.
성 시장은 “올해 1월2일 부임한 신성순 동장까지 쌍용3동은 계속 여성 동장을 파견하고 있다. 쌍용3동은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특성상 주민들의 요구가 즉각적이고 체계적이다. 더구나 영구임대아파트 등 복지욕구도 높아 섬세한 동정이 요구된다. 역대 여성 동장들이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해 준 만큼 이번에 부임한 새 동장에게도 기대가 크다. 주민들도 동정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적십자협의회 이명순씨는 “많은 주민들이 라이프아파트와 7단지 사이에 있는 공원을 이용하는데 비만 오면 배수도 잘 안되고 보도블럭도 많이 손상돼 있다. 아이들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보수에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무용 시장은 바로 옆에 배석한 정형교 구청장에게 “즉각 나가서 확인하고 문제없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임경숙 통장협의회장은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더 이상 봉서산을 개발하거나 훼손시키지 말아달라는 것이 수많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봉서산은 현재 쌍용동, 불당동, 백석동, 봉명동, 성정동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다. 현재 봉서산 북동쪽으로는 H기업의 기숙사와 상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이어서 주민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무용 시장은 “위법하지 않다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법이 없다. 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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