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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30여 개 사회단체는 지난 2월27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유성 희망버스 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국민참여를 호소했다. |
민주노총 등 30여 개 사회단체는 지난 2월27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유성 희망버스 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출발하는 희망버스는 오는 3월15일 유성기업 영동지회 이정훈 지회장이 농성 중인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 광고탑에 도착해 ‘힘내라 이정훈! 힘내라 민주노조’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후 5시에는 유성기업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희망버스를 통해 ▷손배 가압류, 노동 탄압 없는 세상 ▷노동자도 잠 좀 자자! 심야 노동 철폐, 주간 2교대제 실시 ▷이명박 정부 하에서 기획되어 진행된 유성기업, 발레오만도, KEC, SIM, 보위터코리아, 만도, 상신브레이크, 콘티넨탈 등에서 자행된 민주노조 파괴 행위에 대한 특검 실시 ▷유성, 쌍용차, 한진, 기륭 등에서 진행된 사회적 합의 내용 일방 파기 사업주 처벌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과 아산, 영동 공장장 처벌 AC 구속 ▷유성기업 부당노동행위 무협의 처리 검찰 규탄 ▷노사 성실교섭을 통한 이정훈 영동지회장 농성 해제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성기업 아산지회 홍종인 지회장은 “129일간의 2차 고공농성에서 내려올 때 이정훈 지회장이 ‘유시영 사장 등 기업주들이 구속되기 전까지는 내려오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둘이 고공농성을 함께 하다 이제 혼자 남게 된 이정훈 지회장의 절실한 심정을 알아 달라”며 “희망버스를 통해 손배가압류와 노조파괴의 전반적인 문제가 유성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기업 희망버스는 지난 2월 중순, 사회 원로인 백기완 선생과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최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월24일 희망버스를 위한 초동 간담회 진행 후 26일에는 확대간담회를 개최해 계획을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