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도시재생대학 수료식이 지난 2월22일 천안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과 함께 신부문화거리, 공설시장, 천일시장, 천안역지하상가팀이 도시재생을 위한 연구성과물을 발표했다. .
지역주민, 상인회, 시민?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22일 천안축구센터에서 2014년도 제1기 도시재생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도시재생대학은 천안시 원도심 쇠퇴에 대한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을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고민해서 찾아내고 개선하는 과정을 학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제1기 도시재생대학은 지난 1월18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5주간 5단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공설시장 활성화팀, 지하상가 활성화팀, 신부문화거리 활성화팀, 천일시장 활성화팀 등의 4개 팀 30명이 참여해 이날 수료했다.
수료식에 앞서 특강으로, 국토교통부 R&D 사업으로 추진한 지역자력수복형 테스트베드 시범도시인 창원시의 도시재생 사례를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황희연 교수가 ‘창원시 도시재생의 과정과 성과’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그동안 팀별로 발굴한 내용을 주민들이 직접 발표했으며, 각 팀별 팀장과 백기영 천안시도시재생학장, 최성진 도시개발과장이 심사를 맡아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천안역 공설시장 재생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 공설시장 활성화팀과 ‘신부 문과거리로 가자! 신·문·GO'를 주제로 발표한 신부문화거리 활성화팀이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다른 두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천안시는 제1기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발굴된 성과물을 도시재생사업으로의 연속성을 위해 구체화 하고 금회 운영의 문제점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완, 도시재생대학 운영의 내실화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로 계획 중인 제2기 도시재생대학은 민·관·산·학 등의 종합적 거버넌스로 팀을 구성해 지역주민의 리더 육성 발굴과 역량강화에 행정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이를 종합해 추진할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상반기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천안시 전병욱 부시장은 성과발표에 대한 소감을 통하여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업발굴과 대안을 제시하는등 주민스스로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전 부시장은 “제2기 도시재생대학은 좀 더 많은 분야의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과 참여 방법 등의 제시가 있었으면 한다”며 “도시재생은 실천가능한 작은 일부터 발굴 실천하고 관에서는 주민들이 추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 바로 도시재생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공설시장 재생 이야기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안역 공설시장 재생 이야기’는 이 지역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설시장은 모두 32개 점토가 있으며 이 중 22개 점포가 운영 중으로 남은 10개 점포는 비어있는 상태다. 또한 공설시장 인접한 지역에 13㎡, 20㎡, 99㎡ 규모 17가구가 집창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도로변에 위치한 허름한 화장실, 주차기능이 어려운 주차장, 시장내 휴식·휴게공간의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공설시장팀은 시장 골목에 위치한 집창촌을 원룸, 주거공간으로 재생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축주와 협의해 저렴한 여관, 혹은 장기투숙 원룸으로 리모델링을 하자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지원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가소유 1465㎡를 구입(공시지가 95만/㎡ 총금액 13억9000만원 소요) 도로전면 점포임대, 후면 휴게공간과 외국인 교육시설을 조성하자는 구상을 내놓았다.
어두운 느낌의 시장 거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바닥 타일과 지붕을 밝은 계통으로 교체하고 시장내 조명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공영추자장, 동남구청 및 문성동사무소 주차장을 확보,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민이 바라는 신부문화거리
신부문화거리 활성화팀은 시민인터뷰를 통해 신부문화거리에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알아보았다.
신부문화거리는 대로변의 화려함 이면에 뒷골목이 존재, 빈점포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먹자골목의 유명세는 이제 두정동 상권, 또는 아산신도시 상권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부문화거리는 지금까지 거리홍보시설, 거리청소, 골목병화 사업, 공청회, 워크숍, 공연 및 이벤트행사, 젊의의 축제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노력을 해왔다.
시민들이 바라는 신부문화거리는 쾌적한 거리, 차 없는 거리, 공영주차장, 공원리모델링, 문화예술거리, 예술컨텐츠, 아트마켓, 공공미술 및 게릴라아트를 위한 작업공간, 거리공연, 실내공연장, 야외상설무대 등이 있었다고 신부문화 활성화팀은 밝혔다.
신부문화 활성화팀은 “신부문화거리를 원도심과 연계한 문화벨트를 형성하고, 문화소비를 촉진, 빈점포활용, 일자리 창출, 문화나눔을 통한 세대간의 소통과 성장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천안역지하상가팀 도시재생센터 설치
천안역지하상가팀은 성과발표에서 ‘천안시 원도심 활성활 위한 기폭제로서의 천안역 지하상가 재생’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역지하상가팀은 역전광장을 보행광장으로 전환하고 시외버스 간이 정거장 설치 등 인구유입 시설이 필요하며 공공시설물을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공공부분에 천안시 도시재생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 엘리베이터 홀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지상부 인도와 차도사이 안전펜스 설치, 천안역사와 지하상가의 연결통로 개설을 통해 이용자의 접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콘텐츠의 확대도 요구됐다. 지하상가 중앙통로를 활용한 전시, 프리마켓형태의 이벤트 정기화 등이 그것이다.
시설부문은 휴게공간 확충, 다문화 관련 시설, 창조문화센터 활성화, 동아리방 지원 등 대학생 연계 도입필요성을 제안했다.
천일시장팀은 상가지도를 제작, 이용자의 편의를 돕는 작업을 했다.
천일시장팀은 천안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며 고객서비스에 대한 주변 남산중앙시장과 중앙시장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공동집배송센터, 빈점포를 활용, 시장연합회 마을기업화가 가능하다는 견해다. 또한 주부들을 위한 수다방 카페 등이 제안됐다.
주변 활용가능한 역사문화자원고의 연계도 검토됐다. 관아터, 객사터, 화측관터 등과 같은 역사자원과 미나릿길 변화마을부터 남산공원까지 탐방로를 구축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