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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흰돌유치원은 지난 2월21일 제2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사진속, 김선남 원장에게 졸업장 및 상장을 전달받는 전다인 원생의 장래희망은 간호사이다. |
“형님들이 있어 든든했어요. 자전거 타기, 고구마 캐기. 함께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도 재미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할게. 이젠 우리가 졸업하니 너희가 형님이네. 동생들을 많이 사랑해줘.”
지난 2월21일,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농·어촌 통합형 단설유치원인 아산흰돌유치원(원장 김선남)에서는 제2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언니, 형님들이 줄을 지어 강당에 들어서자 흰옷을 맞춰 입은 동생들은 박수를 치며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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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엄마, 아빠, 고맙습니다.” |
국민의례와 학사보고에 이어 진행된 졸업장 및 상장 수여식에서는 각 원생의 장래희망과 더불어 졸업소감이 대형스크린에 비춰졌으며, 판사, 의사, 경찰관, 가수, 간호사 등의 꿈에 이어 한 원생의 꿈이 버스기사라고 소개되자 한바탕 웃음이 일기도 했다.
이후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동생들은 저희가 잘 보살필께요. 언니, 오빠들 초등학교에 가서도 인기짱, 몸짱, 예절짱 되세요”, “오케이! 걱정 뚝! 너희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할께”라며 보내는 마음과 떠나는 마음을 주고 받았다.
졸업생들은 이어 ‘나의 어머니’를 노래하며 저마다 손에 든 장미꽃 한 송이를 부모님에게 안겨줬으며, 큰절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산흰돌유치원 김선남 원장은 “교육경력 30여 년 동안 ‘너희들에게 감동해서 눈물 날 뻔 했어’, ‘너희들에게 깜짝 놀라서 기절할 뻔 했어’ 등의 말을 처음 써봤다. 그만큼 이번에 졸업하는 아이들이 대단히 멋지고 예뻤다”며 “지금의 아이들은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간호사와 판사, 경찰관, 모델, 의사, 버스기사 등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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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흰돌유치원 제2회졸업생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스승의 은혜에 큰절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