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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세 종오리 농장 또다시 고병원성 AI

농가피해 최소 700m 이내 선택적 살처분

등록일 2014년02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월1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풍세면 보성리 육용오리 농장의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 통보받았다.


주춤하던 조류인풀루엔자(AI)가 또 다시 발생, 방역당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천안시는 2월14일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지난 2월1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풍세면 보성리 육용오리 농장의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2만2000수의 육용오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는 12일 10마리에 불과했던 폐사가 13일 50여 마리로 늘어나고 오리들의 사료섭취 저하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돼 방역당국에 신고한바 있다. 이 농장은 직산 AI 발생 농장 종란이 납품된 부화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되어 특별관리 하던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검사결과가 H5N8형으로 확진됨에 따라 2월14일 오후 7시부터 공무원 40명과 용역업체 10명 등 50명의 인력을 동원한 가운데 2만2000수의 육용오리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또한 반경 500m 내에 있는 1곳의 종오리 농장의 1만5000수 종오리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 농장의 반경 3㎞이내에서는 24농가에서 102만200여마리와 10㎞ 이내에서는 24농가에서 107만7000여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AI발생 농가 인근 가금류 100만수 사육

 

고병원성 AI가 발생되면 3㎞ 이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충남도는 농가피해 확산 등의 이유로 AI 발생 농가 700m 이내에 있는 가금류에 대해서만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2월16일에는 천안 풍세면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에서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1개 농가 오리 1만 5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발생 농가에서 반경 600∼700m 내에 위치한 3개 농가 15만4000마리는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고병원성 AI 확진 시에만 살처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각 농가에서 분변과 혈액 등 시료 720점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700m 밖의 농가에 대해서는 거리와 지형적 조건, 방역 추진 상황 등을 고려, 3㎞ 내에 위치해 있더라도 살처분하지 않기로 했다.
천안 풍세면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에서 반경 3㎞ 내에는 24개 농가 102만2000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이번 범위를 축소한 ‘선택적 살처분’은 일률적으로 살처분을 할 경우 축산농가 피해와 국가적 손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이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는 지난 2월12일 기자 간담회와 13일 양계협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반경 3㎞ 내 가금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해 매몰하는 현행 대응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앞서 천안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 산란율이 급감해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산의 종오리 농장에서도 AI 감염이 확인돼 종오리 9500수 비롯해 500m 이내 오염지역 3만5200수의 산란계와 3㎞이내 7000수의 오리 등 총 5만1700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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