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민연대 및 평등교육실현 아산·천안학부모회 등 지역의 10여 개 시민단체와 안장헌·여운영 아산시원원은 지난 2월17일 충남도교육청에서 ‘충남도교육청은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하지 마라’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2014학년도 고입에서 아산학생 81명이 지역고등학교에 불합격 한 사태에 대해 지역의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아산시민연대 및 평등교육실현 아산·천안학부모회 등 지역의 10여 개 시민단체와 안장헌·여운영 아산시원원은 지난 2월17일 충남도교육청에서 ‘충남도교육청은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하지 마라! 아산학생들이 가족과 친구가 있는 내 고장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하라!’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위원회에 따르면 아산지역에 지원한 아산학생 중 설화고 3명, 배방고 67명, 용화고 11명은 지원학교에서 불합격 처리돼 통학시간이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천안의 고교로 진학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이에 위원회는 “충남도교육청은 ‘해당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해서 내 고장 고등학교에 떨어졌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통학을 해야 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아산학생 81명이 아산지역 고교에 불합격된 것은 성적이 저조한 학생과 그 부모들 탓으로 돌리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충남도교육청은 학교선호도 조사를 통해 사전에 이러한 문제가 노출 됐을 텐데도 사전 진학지도와 대책마련은 하지 않고 상황이 발생하자 오히려 공부를 못하면 죄인이 되는 학력사회의 정서를 자극하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은폐하고 학생과 그 부모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 아산천안대책위원회 박준영 집행위원장은 “충남도교육청은 이제라도 고교진학정책과 진학지도가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이번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또한 자신들의 책임을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에게 전가하려 했음을 인정해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하고, 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아산의 학생들이 내 고장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