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금)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천안시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최근 초강력태풍 증가, 천식 및 아토피 증가, 2100년 한반도 남부 도서지역 아열대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세부시행계획이 마련된다.
천안시는 지난 8일(금) 시청 중회의실에서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기후변화대응종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부문별 선도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천안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기후변화적응 6개 부문(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물관리, 생태계)에 대해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국내외 선행연구 및 사례 조사·분석 ▷기후변화영향, 취약성 평가 ▷기후변화적응대책 비전 및 목표설정 ▷부문별 적응대책 선정 및 발굴 ▷적응대책 연차별 세부추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해 2014년까지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기후변화 추이는 최근 100년간(1911년∼2010년) 6대 도시 평균기온은 1.8℃ 상승해 세계평균(0.6∼0.7℃)을 2배 이상 상회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90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누적 피해 비용 총 2800조원 이상일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도내 피해사례는 ▷가뭄 등에 따른 모내기 작업 지연, 쌀 등 농작물 수확량 감소▷폭염으로 인한 환자증가 및 사망자 발생▷태풍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과실낙과▷폭설 및 한파로 인해 과수 냉해,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파손 등이 해가 거듭 될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동흠 산업환경국장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1∼2년에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되, 실천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면서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