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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택 매입임대·전세사업, ‘서민은 여전히 목말라’

시·LH 협의로 올해 16세대 확보, 높은 경쟁률 예상돼

등록일 2013년08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LH가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인 주공 6단지 2차 아파트. 46.2㎡와 49.5㎡는 대기자가 300명에 달해 최소 7년에서 최대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천안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거나 전세를 주는 사업이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입주자를 모집할 경우 경쟁률이 워낙에 치열해 최고 약 6대1까지 나타나고, 2순위 신청자인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50% 이하인 자와 장애인은 접수조차 하지 못하고 1순위 대상자로 한정해 마무리할 정도로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다.

시와 LH가 추진해 온 매입임대 사업은 지난 2010년 60세대, 2011년 45세대 규모였다. 지난해에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시행되지 못했고, 올해는 16세대를 확보해 지난 23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자를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모집했다.
김수열 복지정책과장은 “올해 사업을 위해 LH에 3번을 방문해 매입임대 물량 16세대를 확보했다”며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고 10년까지 입주할 수 있어 이 기간 내에 내 집을 마련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여 일 동안 모집된 올해 매입임대 입주 희망자들의 규모는 이번 주가 지나야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
참고로 지난 2010년의 경우 298세대가 신청해 약 5대1, 2011년은 233세대가 신청해 5.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매입임대·전세임대 모두 치열한 경쟁

LH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계약을 한 후, 다시 전세를 해주는 전세임대도 지난 2010년 167세대 모집에 691세대가 신청해 4.1대1, 2011년에는 166세대 모집에 657세대가 몰려 약 4대1, 지난해도 197세대 모집에 4.6배의 경쟁자가 몰렸었다.
올해 물량도 지난 7월 중에 이미 모집이 끝났는데 170세대 모집에 5.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기존주택 매입임대와 전세임대의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전세물량이 부족한데다 전세가격이 거래가의 80%에 육박해 서민들이 입주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와 LH가 추진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사업은 주택의 구입비가 7000만원일 경우 5%인 350만원만 보증금으로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6650만원의 2%인 133만원을 12개월로 나눠 월세를 내면 돼, 보증금과 임대료가 상당히 저렴한 편. 수요자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실제 LH가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인 주공 7단지 1차아파트의 경우 39.6㎡와 42.9㎡는 입주 대기자 수가 700명대를 넘어서 입주까지 최소 7∼8년, 최대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주공 6단지 2차아파트 46.2㎡와 49.5㎡도 대기자가 300명에 달해 이 역시 최소 7년에서 최대 10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서민들은 시와 LH의 기존주택 매입임대나 전세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규모가 매년 한정적이고 경쟁률 또한 높은 상황이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천안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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