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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안준다 길 막아

등록일 2002년08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용직 건축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지급해 달라며 지난 14일(수) 아파트 입주일에 진입로를 막고 농성을 벌였다. 이날 농성으로 아산 권곡동 소재 청솔아파트에 입주하려던 주민들이 두시간 동안 입주하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 일용 근로자들 10여명은 이날 밀린 임금 3천5백여만원 지급을 요구하며 두시간 동안 농성을 벌인 후 회사측으로부터 임금지급 약속을 받고, 농성을 풀었다. 청솔아파트는 한국토지신탁(주)이 시행하고 광토건설이 시공했다. 아산시 권곡동 일대 1만5천2백24㎡의 부지에 10~15평 규모의 4동 6백20세대 중 3백30여세대의 임대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이날 4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공사인 광토건설(주)이 일부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들은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출입로를 차량으로 막아 시위를 벌인 것. 이들 미장공 10명은 3개월째 노임 3천5백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시공사가 빨리 임금을 지급하라고 농성했다. 미장공 박모씨(43)는 “매달 임금을 주겠다고 말만 하고 이제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어 농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입주키로 한 40여세대 주민들이 이삿짐을 풀지 못해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이날 안산시에서 이사온 김모씨는 “7월30일이면 입주한다고 해서 일찍 집을 처분하고 10일 동안 남의 방살이를 하다가 이제야 내집에 오는가 했는데 이게 또 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급계약을 맺은 사람이 계약금액 내에서 공사를 마치지 못해 추가 금액부담이 생겼다. 이로 인해 본사에 추가자금을 신청했으나 회사가 법정관리 상태라 입금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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