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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조기검진이 중요한 이유

등록일 2013년04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은영 교수(단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질병은 더 이상 성인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른다. 이는 음주, 흡연, 운동부족과 같이 생활 습관이 나쁠 때 생기는 병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생활습관병은 조기발견과 치료의 성과가 이미 증명된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비만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의 유병율은 30.8%로 비만한 사람에서 고혈압의 위험이 2.5배, 당뇨병은 2배, 고지혈증은 2.3배가 증가한다고 한다.
비만은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눠서 체질량지수를 구해 그 값이 25kg/㎡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 환자에서 체중을 줄이면 비만 관련 생활습관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이미 생활습관병이 생긴 분들도 사용하고 있는 약물의 용량을 줄일 수 있거나 끊을 수도 있다.

고혈압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정의한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부담과 고혈압 치료제의 부작용에 관한 잘못된 소문들 때문에 약물치료를 꺼리는 분들이 많지만, 고혈압을 잘 조절하면 뇌졸중을 35~40%, 심근경색을 20~45%, 심부전을 50% 줄일 수 있다.

당뇨병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사에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로 정의하고 있다.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다 할지라도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해 치료하면 심근경색과 돌연사의 빈도가 감소하며, 고혈압이 함께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하면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의 기준은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이 40mg/dl 미만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에 기름이 쌓여 좁아지고 결국에는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지혈증을 치료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약 30% 감소한다.
아직도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모르는 분들 특히 35세 이상의 남성이나 45세 이상의 여성들은 반드시 고지혈증에 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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