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면 관광단지에 불법투기한 건축폐기물이 보이고 있다.
외암리 마을, 도고온천 등
아산시를 찾는 여름 행락객이 점차 늘고 있으나 주요 관광지 주변에 건축폐기물이 곳곳에 방치돼 있어 미관과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도고온천 주변 토비스 콘도 3백m 앞에 3톤 가량의 철근, 시멘트 덩어리 등이 버려진지 몇 달이 지나도 아직 치워지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 주차장에도 건축폐기물로 보이는 시멘트 더미가 10톤 가량이 방치된 채 버려져 있다. 이같이 행락객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건축폐기물이 그대로 무단방치돼 있어 관광아산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시멘트 더미뿐 아니라 전선, 석면 등 곳곳에 이러한 폐기물이 버려져 있어 환경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건축물 쓰레기는 수질, 토양 오염 등 심각한 오염을 불러일으켜 폐기물 관리업체에 폐기하도록 돼 있다.
건축업자들은 폐콘크리트, 아스콘, 철근 등 톤당 처리비용이 1만5천~ 2만원으로 10톤~20톤을 처리하려면 10만~30만원정도의 비용이 들자, 이같이 무단 투기하고 있다.
더구나 민선3기 출범 이후 행정의 대민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이같이 농촌이나 관광지 주변에 무단으로 투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건축폐기물에 대한 제보를 한 박모씨(송악면)는 “벌써 몇주전부터 버려져 시청과 면사무소에 전화를 했으나 치워지지 않고 있다”며 “석면가루가 외암리 하천으로 스며들고 있어 지하수에 의존하는 송악면 주민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들을 잡는다 해도 처리 업자는 잠적해 버리거나 영세성으로 인해 폐기물을 재처리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아산시가 자체 처리예산을 항상 확보하는 것도 아니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아산시 관계자는 “계속적인 지도단속과 인근 공사장 주변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이같이 몰래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며 “일단 관광지에 버려지는 건축폐기물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치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