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는 추석 전 벌초나 성묘를 위해 산에 오를 경우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긴 바지와 장화, 보호안경, 장갑 등 안전장구를 착용한 후 작업을 해야 하고, 특히 벌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처치에 대해서는 다음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과 밝은 계통의 의복 착용을 피한다.
▷벌떼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 수건이나 손을 흔들지 말고 벌집에서 떨어져 팔로 머리를 감싸 보호하면서 머리를 땅 쪽으로 낮추고 엉덩이를 높인 채 1~2분정도 가만히 있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에 침이 남아 있으면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서 독침을 제거하고 물수건으로 차갑게 해준다.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른다.
▷벌에 쏘였을 때는, 체질에 따른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어 편안하게 누워 안정을 취한 뒤 119에 신고한다.
아산소방서 장동식 구조구급센터장은 “본격적인 번식에 접어든 말벌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뱀은 먹이활동이 가장 왕성할 때여서 독성이 강하다”며 “벌초 시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도록 장화 등 보호 장구를 필히 착용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