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편의점, 식당을 상대로 자해한 상처를 보여주며 금품을 갈취한 주폭이 검거됐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재승)는 지난달 31일 온양온천역 주변에서 노숙자 A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텐트와 정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로서 3월 중순 온천동에서 천안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택시기사에게 자해한 팔을 보여 주며 2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또한 해당 택시기사에게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패는 편의점과 식당에서도 이어졌는데 편의점에서 외상을 주지 않으면 심한 욕설을 했으며, 식당 등에서 이와 같은 폭언과 갈취 등 총 7회에 걸쳐 주취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활동무대를 1개월간 탐문수사한 끝에 은신처에 숨어있는 A씨를 체포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