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이재승)는 지난 12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흉기를 구입해 상대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강모(51·택배업·폭력행위 등 9범)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모씨는 8월12일 오후 2시30분경 온양온천역광장에서 피해자 이모씨(47·무직)가 일행 3명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 합석했다. 이후 강모씨는 이모씨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이모씨에게 안면부위를 맞았고, 이에 이모씨를 살해 할 마음으로 500여 미터 떨어진 그릇점에서 부엌칼을 구입한 후 술자리로 돌아와 배 부위를 찔러 이모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온양온천역 주변에서 칼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하는 환자발생’이라는 무전을 청취하고, 강력1팀 전원을 현장으로 긴급출동 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변을 탐문수사하던 중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강모씨 등 일행 3명을 발견했고, 일행을 설득해 강모씨가 이모씨를 칼로 찔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강모씨는 손등에서 혈흔이 발견되는 등 경찰의 범행사실 추궁에 살인혐의를 시인했으며, 경찰은 강모씨가 범행에 사용한 부엌칼(전체 28㎝)을 압수하는 등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