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아동이 실종 된지 1시간30분만에 엄마의 품으로 돌아왔다.
아산경찰서가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천안·아산 KTX역에서 실종아동을 발견한 것.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15분 배방읍 대형마트에서 물건 구입 후 계산대에서 아이가 없어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아이의 엄마는 혼자 찾아 헤매이다 40여 분이 지나서 112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지적장애가 있는 8세의 남자 아이를 찾기 위해 배방지구대, 여성청소년계, 실종팀, 교통·온천·탕정순찰차, 타격대 7명, 1중대 87명 등 가용경찰력을 총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해당마트 CCTV 확인 결과, 아이가 밖으로 나간 것을 확인하고 천안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천안동남·서북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했다.
또한 택시·버스기사를 상대로 협조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대형마트 인근의 KTX 역사 플랫폼까지 수색하는 등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아산경찰서 가용인원이 총동원 됐다.
배방지구대 성시정 경사 등은 역무실 CCTV를 통해 천안·아산 KTX역 4층 플랫폼에서 혼자 서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실종 1시간30분만인 오후 4시50분경 애타게 기다리던 엄마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한편 아이를 찾은 엄마는 “경찰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KTX를 타고 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따뜻한 말로 아이를 찾을 수 있다고 위로해 주고, 아이를 찾은 후에도 사전등록절차까지 세심하게 안내해 준 많은 경찰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