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배방고등학교 설립에 따른 교육환경 영향평가 심의결과 ‘적합’으로 통과됐다.
지난 16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학교설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힌 것.
배방고는 당초 2008년 6월 아산시에서 배방읍 월천지구 일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후 2010년 11월 ‘배방월천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계획·고시함으로써 개발지구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개발고시 이후 계속되는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월천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불투명해 지면서 고등학교 설립도 함께 무산될 위기에 있었다.
또한 아산시의 인구증가에 따라 2009년 3월 배방지역에 설화고등학교를 신설했으나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를 따라갈 수 없어 아산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급당 인원은 천안과 함께 충남 최고 수준인 40명에 달해 과밀학급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에 김종성 교육감은 배방월천지구 택지개발의 연기에 따라 택지개발에 의한 고등학교 설립은 무산되었으나, 학부모 등 지역주민의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염원에 따라 배방지역에 고등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지난 2011년 8월 배방고등학교 설립계획을 확정하고 같은해 10월 배방읍 공수리 일원 사유지를 학교부지로 선정하는 등 학교설립이 추진되는 듯 했으나 당초 선정부지에 대한 매입 협상난항으로 결국 공수리 일원 학교 설립부지를 취소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아산 배방읍 9개 후보 부지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간 도교육청은 ‘배방고등학교 부지선정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사유지를 학교부지로 재선정하고 5월에 교육환경 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또 6월에는 학교정화위원회 심의, 7월에는 교육환경 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학교보건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하게 된 것.
배방고등학교는 총 300억 예산으로 2014년 3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의 약 2만㎡ 부지에 개교해 완성학급 기준 37학급 1267명의 학생을 수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