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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실적강요 중단! 교육과정 정상화 촉구!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발표

등록일 2012년06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일제고사(학업성취도 평가) 실적강요 중단과 교육과정 정상화를 촉구했다.

평등교육을 위한 아산학부모연대와 어린이책시민연대 등 1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아산시교육청은 아이들 보기 부끄러운 꼼수를 중단하고, 더 이상 아이들을 지역과 학교서열을 위한 희생물로 삼지말라’며 ‘맹목적 문제풀이와 강제적 학습을 강요하는 교육과정 파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들은 일선학교가 일제고사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초등학생 0교시를 비롯한 7/8교시, 토요일 학습 등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데, 이는 일제고사를 목전에 둔 학교의 편법과 파행이라고 비난했다.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박준영 집행위원장은 “일선교사와 학부모들은 정상적 교육과정을 통한 활기찬 학교를 원하며, 충남교육청과 아산교육지원청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파행을 조장하는 유·형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합법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행을 일으키는 학교의 실명을 공개하고, 그에 따른 감사 청구 및 행정적 처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전문

일제고사 실적강요 중단! 교육과정 정상화 촉구!

아산시교육청은 아이들 보기 부끄러운 꼼수를 중단하고, 
더 이상 아이들을 지역과 학교서열을 위한 희생물로 삼지말라!!

1. 6월 26일 전국에서 일제고사(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됩니다. 일제고사는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지역과 학교를 서열화하는 막장-경쟁 교육의 아이콘입니다.

2. 충남지역은 일제고사가 실시된 첫해부터 각종 학교파행을 앞장서서 방치해 왔습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0교시를 하고, 저녁9시까지 해넘이 학교를 하는 것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3. 2012년 올해는 더욱 극성스러워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3월부터 초등학생 0교시를 실시한 학교가 있고, 대부분의 학교는 4월부터 7/8교시, 토요일 학습이 상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이런 상황은 일제고사를 목전에 둔 6월부터는 어떤 편법과 파행이 판을 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일제고사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이제 학교파행이 학교의 일상적인 운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4. 초등학교 6학년부터 그러나 이런 학교파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인데도 충남교육청과 아산교육지원청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태도로도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선학교에는 파행사례를 우수사례로 선정하여 장려하면서, 외부적으로는 42개 초등학교를 실태조사하였으나 0교시는 없었다면서 발뺌을 합니다.

5. 교육의 목적인 ‘인간’은 사라지고 살풍경한 ‘실적’과 ‘성적’만 남은 아산교육의 현실이 무섭습니다.
 ‘0교시와 유사한 사례가 있으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찍 와서 프로그램을 가지는 것이다.’, ‘7/8교시와 유사한 사례는 있지만, 여러그룹으로 나눠서 다른 방식을 학습할 경우 파행이라고 할 수가 없다.’

6. 파행적인 학교운영을 자발적인 학습동아리니, 무슨 캠프니 하면서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일부 학교장들과 교육청 관료들은 아이들을 지역과 학교서열을 위한 희생물로 삼고 있으면서도, 성적향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7. 지난해에도 우리는 같은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공문상 지침과 다르게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대해서 행정적 지도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올해 역시 아산교육지원청에서 돌아온 답변은 ‘일제고사는 정부시책이다’, ‘학습동아리를 교사가 지도하는 것 뿐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동문서답의 극치이고, 책임회피를 위한 모르쇠입니다.

8. 우리는 다시 요구합니다. 당초의 취지와도 다르고, 교과부와 교육청의 공문과도 다르게 맹목적 문제풀이와 강제적 학습을 강요하는 교육과정 파행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기초학력미달학생 0%’ 라는 현실을 무시한 프로젝트를 이유로 장학사들이 현장을 순회하며 툭툭 내 놓는 각종의 대책과 교육과정 파행을 조장하는 유?무형의 행위도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9. 대부분의 아산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이와 같은 교육과정 파행이 멈추고, 정상적 교육과정으로 활기찬 학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충남교육청과 아산교육지원청의 즉각적인 조치와 교육과정 정상화를 촉구합니다. 만일 이와 같은 정중하고도 합법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행을 일으키는 학교의 실명을 공개하고, 그에 따른 감사 청구 및 행정적 처분을 요구할 것입니다. 또한 공동대책위원회의 모든 단체들이 현장의 양심적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과 실천적 행동을 통해 우리의 의사를 표현할 것입니다.

2012년 5월31일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평등교육을 위한 아산학부모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교조아산지회, 아산시민모임, 아이쿱아산 YMCA생협, 통합진보당아산, 민주노총충남본부아산시위원회, 아산농민회, 아산YMCA)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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