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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분단 싫다, 국도 낮게 하라

등록일 2002년06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도43호선 4~6m 성토 주민반대 탕정면 신도시의 중심을 가르는 국도43호선이 4~6m 높이로 성토해 건설된다고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도43호선은 연기군 소정면 행정리에서 아산시 둔포면 봉재리까지 잇는 아산시내 19.5km를 관통하는 4~6차로 도로다. 국도1호선의 교통량을 분산수용하고 아산 신도시 접근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만드는 국도 43호선 확·포장 공사는 총 길이 28.5km다. 이중 연기군 소정면 행정리에서 탕정면 용두리까지는 4차선으로 19.2km가, 탕정면 용두리에서 둔포면 봉재리까지 9.3km로 6차선이 2003년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준공한다. 이중 대부분의 구간인 연기에서 탕정, 둔포까지의 구간을 4~6m 높이로 흙을 쌓아 국도를 만든다고 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1일(금) 탕정면에서 가진 국도43호선 설명회에서 탕정면 주민들은 이같은 의견을 국토지방관리청과 아산시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성토를 할 경우 마을과 마을 사이가 단절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지역이 탕정 신도시의 핵이 되는 지역이어서 신도시 주민들이 국도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성토를 할 경우 접근이 쉽지 않고 인구유입에도 커다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6m 높이의 성토는 농토에 그늘이 생겨 작물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장항선 철도로 인해 아산시가 용화동, 송악면을 발전시키지 못해 왔는데 국도43호선의 확포장 성토도 이와 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또 신도시 주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아산시에게 주어진 발전마저도 저해하게 된다며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 민원이 발생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아산시 건설과 담당은 “국도는 국가 물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그 기능이 있다.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방도와는 다르다”고 설명한 뒤 “국도를 개방할 경우 농기계, 사람들의 보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고가 잦고 위험해 성토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국도를 대체할 만한 지방도가 현재 이 지역에는 없는 데다 신도시의 접근용이성이 쉽지 않아 당초의 국도조성계획과도 위반된다는 의견이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차수철 사무국장은 “국도 건설이 생태계 단절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단절도 이끌어 왔다”며 “기왕에 도시를 위한 발전을 하려면 큰 틀에서 보고 인차도로 같이 설계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된다”고 피력했다. 주민들과 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행주체가 들어줄 지는 미지수로 남은 채 주민들의 국도이용에 대한 바람은 커져가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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