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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구제역 될 꺼 맞는디…

등록일 2002년06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구제역 불똥이 한 가공업체로 튀었다. 축산물 가공업체에 들어오는 부산물이 구제역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축산농가가 마을로 반입을 저지하고 갈등이 되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 G산업은 가축부산물을 가, 1일 1백20톤의 사료용 원료인 유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가공물 때문에 마을 전체가 구제역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지난주에 이어 이곳 축산농가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G업체는 이로 인해 지난 6일부터 다섯차례 이상 부산물 반입을 저지 당했다. 박모씨(56?음봉면 쌍용리)는 “구제역이 발생된다고 하면 이곳부터 생길 것인디, 우리가 가만 있으면 우리 목을 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경 태세로 저지하는 입장이다. 속이 타는 것은 공장도 마찬가지. 가공축산물 자체에서 구제역이 발생된 사례가 없었는데 무조건 생산물 반입을 저지하고 일을 못하게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하소연.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한사코 불똥이 될 수 있는 소지는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 또 부산물 자체에 구제역 바이러스가묻어올 수 있는 소지가 높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더구나 얼마 전 평택시 유천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 일대가 위험지구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 음봉면 쌍용리 축산농민들은 가축이동 제한구역 3백20여 농가 농민들로 구제역이 사라질 때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을 치고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G업체는 “축산농가와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농민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지만 이 이상의 가동중단 사태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혀 주민들과의 갈등이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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