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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들어오다 구제역 될라

등록일 2002년06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축산물 가공업체 부산물 반입 저지 축산물 가공업체에 들어오는 부산물이 구제역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축산농가가 마을 반입을 저지해 갈등이 되고 있다. 음봉면 축산농가는 이 업체 원료 반입을 저지하는 한편,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 G산업은 가축부산물을 가공 1일 1백20톤의 사료용 원료인 유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평택시 유천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 일대 축산농민 20여명이 공장앞 진입로를 막고 가축부산물 반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들 축산농민들은 가축이동 제한구역 3백20여 농가 농민들로 구제역이 사라질 때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을 치고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G산업에 가축부산물을 납품하는 차량이 6일부터 3차례에 걸쳐 농민들에 의해 저지 당했고, 현재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이에 G산업측은 축산농민들의 행동은 불법이며 공장 경영악화가 우려된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공장가동 중단 전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유지원료 생산의 10∼15%를 생산하고 있는 이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천안과 수도권 일대 사료제조업체의 정상적인 조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업체는 농민들이 주장하는 최초 발생일로부터 15일 후인 16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할 수 없고 12일까지는 가동중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농민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가축부산물 반입 중단으로 폐업에 이를 수 있다며 농민들의 주장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농민 박모씨(63·쌍암리)는 “구제역이 이 지역에 발생된다면 업체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염병이 생길지도 모르는 판국에 사소한 이익을 챙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G산업 관계자는 “농민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구제역과 관련 없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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