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용화중학교(교장 성정숙)가 지난 7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아산시 중등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용화중은 지난해 충남도내 순위 121위에서 40위로 비약적인 향상을 이끌어내 충남 교육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용화중은 이번 평가 결과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에서 ▷보통이상 학력: 74.4% ▷기초학력: 24.1% ▷기초학력 미만: 1.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용화중학교의 2010학년도 3학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이 국어 3.9%, 사회 9.1%, 수학 8.8%, 과학 9.1%, 영어 5.2%에 비해 2011학년도에는 국어 0.3%, 사회 1.2%, 수학 2.7%, 과학 0.6%, 영어 0.6%로 현저하게 떨어졌다.
또 2010학년도에는 보통학력이상 학생 비율이 국어 67.3%, 사회 52.8%, 수학 48.5%, 과학 50.6%, 영어 54.1%로 나타났으나 2011학년도에는 국어 83.2%, 사회 78.7%, 수학 64.6%, 과학 75%, 영어 76.2%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용화중 안재근 교감은 “용화중이 이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괄목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적 학습코칭 ‘용화누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자기주도적 학습코칭과 맞춤형 학력증진
용화중은 결손 가정의 학생이 전체 학생의 20%여서 학습 동기가 미약하고 학력 수준이 저조해 교육복지 시범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코칭과 맞춤형 학력증진프로그램 운영했다.
학교는 기본생활습관의 정착이 어려운 학교 실태에 맞게 교육협력망 구축 등으로 전 방위적인 교육지원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2011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는 인성교육과 기초학습 부진 학생의 Zero화 목표 등의 노력으로 2011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10학년도와 대비해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15.9%~25.9% 증가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3.6~8.5% 감소하는 등의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용화중은 학생들의 인성지도를 기본으로 용화누리 학습프로그램을 적용한 기초탄탄반과 교과 및 교육과정 운영의 기본쑥쑥반, 충남학력 NEW프로젝트 운영의 실력팡팡반 등을 진행했다.
기초탄탄반과 기초쑥숙반은 지난 3월 실시된 진단평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하위권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를 고려해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맞춤형 학습교실로 운영했다. 또한 중·상위권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반과 영·수집중반, 야간공부방을 시행했다.
한편 교육복지 시범학교 주제로 진행한 자기주도적 학습코칭 프로그램은 교사 한명에 3~5명의 학생을 결연해 매주 1회 코칭가이드를 적용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해 ‘자기주도적 학습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수준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
용화중학교는 학생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는 중위권 학생들 중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무학년제로 한 반을 구성해 EBS 교육방송을 활용한 E-러닝학습반을 운영했으며, 해당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E-러닝학습반 학생들은 요일별로 계획을 세워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시했으며, 학교는 학생 본인이 공부하고자 하는 과목을 신청 받아 무료로 교재를 지원해 줬다.
이 외에도 독서와 사진, 애니메이션, 마술극, 도자기, 미디어, 기계과학, 나도 수학의 달인, 역사탐구, 꿈둥지 과학독서, 세상을 보는 독서토론, 영어 공부방 등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진로진학 설계와 속독법, 영어교과서외우기, 작품활동 전시회 및 포트폴리오 제작, 동아리 캠프 등을 통해 인성교육과 학습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한편 학교는 기초·기본 학력제 책임강화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급담임과 교과지도교사, 교육도우미, 학부모 등이 연계했으며, 국가수준의 평가도구를 적용해 학습이력제 카드를 활용한 맞춤식 지도를 운영했다.
용화중학교 성정숙 교장은 “학교는 학력증진 중점학교 프로그램을 ‘희망에너지로 나의 꿈을 찾으며 기초탄탄! 기본쑥쑥! 실력팡팡!’이라는 주제로 실시했다. 그 결과 2011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15.9%~25.9% 증가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3.6~8.5% 감소하는 등의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