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는 헤어진지 15년 만의 ‘모자상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김모씨는 어릴 때 헤어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성청소년계에 어머니의 행방을 요청했으며 전산 수배 보름 만에 해외에 거주하는 어머니 황모씨를 확인해 지난 6일 천안아산역에서 이들의 만남을 성사시켰다는 설명이다.
어머니 황씨는 “남편과의 이혼 때문에 아들이 1살 때 헤어진 뒤 아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해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이렇게 다 자란 아들을 만나게 된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아들 김씨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렇게 생모를 만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황성호 경위는 “경찰의 노력으로 헤어진 가족이 상봉할 때면 상당한 보람을 느끼며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 모든 시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