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국내 처음으로 기와 전문 박물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서정호 교수는 지난 21일 배방읍 휴대리 55-1번지 박물관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아산정린박물관’은 5400㎡ 부지에 전시관과 체험관, 기와연구소(문화재보존처리 연구소) 등 5개 건물과 야외공연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각종 기와가 전시될 예정이며 서 교수가 20대 후반부터 20여 년간 모아온 각종 기와는 1만2000여 점과 토기, 고려청자, 조선백자, 각종 공예품, 고고 유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은 전시 기능 외에도 기와와 토기를 직접 만들고 구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통 떡살 등으로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 교육·연구 기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서정호 교수는 “아산정린박물관이 아산시의 문화콘텐츠로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하는 교수로서 박물관의 장점을 살려 내실 있는 박물관대학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 건축은 5개년 계획으로 이뤄지며 오는 2013년 1차 전시관 및 체험관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