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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카파라치들“천안 물 좋구먼!”

등록일 2002년05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3개월동안 총 5만6천여건 신고 시민 불안감 조성 관내 교통법규 위반현장을 촬영해 신고하는 속칭 ‘카파라치’의 활동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2001년 3월10일 포상금제 실시 이후 지난 15일(수)까지 이들 카파라치에 의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총 5만6천6백5건. 특히 지난 4월10일부터 당월 말까지 1만건이 접수돼 ‘시민 불감증’으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위반했으면 당연 법적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한상영씨도 “하지만 불합리한 교통체계가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파라치는 시민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불평했다.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의 불합리한 신호체계도 최근 카파라치의 좋은 먹이였다. 지난 3월22일부터 4월27일까지 1천5백여건을 신고해 이중 1천4건<본보 5월11일자·‘20일새 1만건’은 관내 전체 신고건수임>이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곳은 천안시나 경찰서도 일정부분 인정한 ‘애매’한 법체계. 아이러니하게도 카파라치들에 의해 문제의 도로?교통체계가 보완된 곳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카파라치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총 84억4천여만원(3백60여만건). 전국적으로 1백만원 이상의 신고보상금을 받은 사람이 2천4백명을 넘고 있다. 당초 좋은 취지의 제도가 보상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점을 감안, 국회는 1인당 매월 5백건 이상의 신고자를 제한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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