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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희)1만명 제자, 스승사랑 피자에 담아 배달

등록일 2002년05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혜진 순천향대 생명과학부 4년 “존경하는 마음 피자에 담아 드립니다.” 순천향대학교 학생들이 평소 존경하던 스승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70·80년대 학생이었던 사람이라면 어린이 날 선생님이 어린 제자들에게 연필 한자루씩 주면 제자들은 그 보답으로 스승의 날에 반장이 대표가 되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주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대도 변해 카네이션 대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피자배달로 대신한 것. 순천향대 생명과학부 유전공학전공인 오혜진(여·24)씨는 98년에 다녔던 경기도 용인고등학교에 피자를 배달했다.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이 피자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선생님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라는 오씨의 사랑카드도 함께 전달됐다. 오씨는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도 평소 찾아뵙지도 못하고 스승의 날도 뵙지 못하는 마음을 피자에 담아서라도 보내게 되어 너무 좋았다”며 “시대에 따라 스승을 사랑하는 방법은 달라지지만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세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오씨뿐 아니라 순천향대학교 재학생 1만20명이 참가했다. 이곳 학교 재학생들은 13일(월) 오후 3시경 동시에 자신이 다녔던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피자를 배달했다. 앞으로 순천향대학교는 우리 선생님 코너를 만들고 재학생들이 모교의 은사님을 대학으로 모셔와 대학을 안내해 주고 함께 하는 코너를 만들어 스승과 제자사이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 행사는 피자 전문업체와 계약에 의해 추진됐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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