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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법, 피해자는 시민들

등록일 2002년05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애매한 교통체계에 벌금은 정말 우리만의 몫입니까.”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터미널 정류장을 이용하는 대다수 택시기사들의 원성이 잦다. 방죽안오거리를 하루에도 수십번 이용하는 택시기사들에겐 카파라치의 1만건중 자신에게 몇장의 벌금납부서가 날라올지 두렵기만 하다. 요즘 오룡경기장 앞이나 정류장 등 택시기사들이 모이는 곳이면 으레 “몇 건 찍혔어”, “어떻게 할 셈이야” 하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부 위반 운전자들은 시 홈페이지를 방문, 게시판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곳에서 벌금 6만원에 벌점 15점을 받았던 양경수라는 네티즌은 “당한 사람들은 분통터지고 억울하고 답답하다. 또다시 걸릴까봐 멈춰섰는데도 뒤에 있던 차들이 클랙슨을 울려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횡단보도를 건넜다. 빠른 시간안에 정비하고 특수성을 고려, 위반고지서가 발급되는 문제는 기각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박하얀이란 네티즌도 “신호위반이라 해서 오늘 벌금을 물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신호위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차라리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불일 때만 적색등으로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곳의 불합리한 체계를 내부적으로 인정하고 단 한번의 단속도 없었던 경찰들. 카파라치들 때문에 발생한 일이지만 이번 일로 이곳의 체제개선은 물론, 다른 곳도 둘러보아 좀 더 적극적인 교통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데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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