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민주당 시장경선 첫선 ‘만족’

등록일 2002년05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세차례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 당내 화합에도 일조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민주당 시장후보경선이 “모양새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치개혁의 의미를 두고 있는 시장경선제가 왜곡, 굴절되지 않도록 양심을 걸고 공정하게 처신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전용학 국회의원의 모습에서도 이번 민주당 경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실제 천안 민주당 내 6명의 후보가 나와 경선을 치렀으나 겉으로 나타난 잡음은 크지 않았다. 한때 민주당 내에서도 “좀 과열된 것 아니냐”며 심각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 확신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합동연설회… “내가 1등 후보” 2백여명이 참석한 합동연설회는 단국대학교 학생회관을 2시간여 쩌렁쩌렁 울렸다. 후보자들은 15분씩 시간을 배정, 각각 짧은 시간안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이영섭씨는 자신을 시 재정 관리자, 살기좋은 곳으로 만드는 기획자, 그리고 시 균형발전의 조정자라며 부족함 없는 능력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시를 행복 주식회사로 명명, 지역별로 첨단산업, 영상복합, 민속촌, 과학영농, 전원휴양, 생태지구, 유통지구 등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역설. 뒤를 이은 정순평씨는 자신을 민주당에 시집온 며느리임을 강조, 본선을 승리로 이끌 자가 누구인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6명의 후보중 유일하게 검증받은 사람임을 내세우며, 천안의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투명한 민주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허용기씨는 ‘1백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중 판공비 철저 공개, 무공해 첨단 벤처산업 육성을 통한 5만여 일자리 창출, 동부 6개면 개발, 높은 물가의 적정수준 유지 등을 주장했다. 대학촌을 건설하겠다는 후보도 있다. 김세응씨는 12개의 대학을 갖고 있는 천안시는 대학문화가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예술의 전당 조성을 비롯해 도시재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소비자 물가안정 등을 내세웠다. 전병규씨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읍?면지역에 세밀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서부에 버스터미널 신설, 청소용역업체를 하나 더 늘려 도시미관을 청결히 하는 등의 정책을 주장했다. 강방식씨는 낡은 사고방식은 안된다며 자신의 사리사욕보다는 남을 위해 정말 헌신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토론회…후보자간 질의 위주 지난 1일(수) 열린 민주당 시장후보경선 2차 토론회. 후보자들은 경선승복을 묻는 질문에 모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간 질의에서 이영섭씨는 금융과 일반의 행정이 어떤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일의 처리능력면에서 다를 게 없다고 답변했다. 김세응씨는 천안천살리기 운동에 어떤 일들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장실태조사 등 실질적인 문제를 파고 들었었다고 말했다. 일정한 직업 없이 명예직인 도의원 생활의 경제적 비결에 대해 질문받은 정순평씨는 월 2백만원 이상의 수당으로 지역활동에는 문제없다고. 또한 부모와 형제들의 도움, 특히 생활철학이 검소해 큰 돈 안든다고 말했다. 시청사 불당동 이전과 관련해서는 강방식 후보를 제외한 전원이 “차기 시장에게 위임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방식씨는 시청사 건립은 8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며 오히려 큰 규모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원조달방안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이영섭씨는 민속촌이나 디즈니랜드 유형의 시설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도시로의 육성에 대해 허용기씨는 직산쪽에 2만∼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주거타운을 마련하겠다고. 6명의 후보들은 모두 자신들이 ‘1등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행을 맡은 문재우 순천향대 교수는 “혈연, 학연, 지연을 버리고 진정 자질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