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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불당동 이전건립-조달청 입찰, 일주일간 외유 끝

등록일 2002년05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와 민원인간 협의 무산, 조달청 즉시 입찰재개 천안 시청사 건립과 관련한 조달청 입찰연기 문제가 하나의 에피소드로 일단락됐다. 조달청은 지난 4월24일(수) 천안시에 입찰연기를 통보한지 7일만인 1일(수) 입찰재개를 통보.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왔으나 이 짧은 기간 천안시는 벌집 쑤셔놓은 듯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조달청 백승보 담당사무관은 입찰재개에 “절차상 민원조정의 시간을 주었는데도 천안시는 확고한 반면 민원인들은 기존 주장만 되풀이, 입찰 즉시재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반겼고, 민원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일(목) 조달청은 천안시청사 건립 건축공사입찰을 재개, 신동아건설(주)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최저가입찰방식에 의거, 신동아건설은 예정가격의 81.75%인 3백90억7천7백90만원을 써내 태영과 포스코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시는 시청사 건립과정에서 설계변경요건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건립비를 총 5백88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시청사 건립 기공식은 오는 7일(화) 오전 10시 불당동 시청사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 회계과 진광선 담당은 “당초 계획에서 일주일 정도가 소비됐으나 7일 기공식에는 별 무리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용학 국회의원은 이같은 소식을 접한 2일(목)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기공식을 거행한다고 해서 시청사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새로이 선출되는 신임 시장, 시의원들과 연대해 불당동 이전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나 지난 23일(화) 천안범시민연대(회장 이봉기)를 비롯한 일부 민원인이 조달청에 입찰보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이튿날(24일?수)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입찰연기’를 알리는 조달청 통보를 받았다. 전날 조태훈 부시장이 찾아가서 해명키도 했는데 그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 민원인들은 “위대한 천안시민의 승리”라며 반겼고, 시는 이같은 결정에 당황했다. 조달청은 ‘천안시와 협의 후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압력행사가 아니냐는 말부터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고, 일부 언론과 방송은 ‘무기한 연기’라는 표현으로 사람들을 현혹했다. 김정현 조달청 담당과장은 “민원이 제기돼서 한번쯤 확인해 보고, 또 양측간 의견조정시간을 주고자 함이지 아전인수격으로 의도를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시는 대책을 강구했다. 현 춘 자치행정국장은 “조달청의 월권행위 아니냐”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뜻을 비쳤다. 이근영 시장도 강력 대응하겠다며 청와대와 감사원, 행정자치부 등에 알리는 등 절치부심. 조달청은 민원인에게 시와 협의, 처리방향에 대한 공동의견을 4월30일까지 제시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공동의견이 없을시 재개하겠다고 알렸다. 29일(월)은 양측이 바쁜 날이었다. 민원인측은 이날 기자회견 및 시장과의 자리에서 입찰과 관련해 입찰시기 논의로 국한한 협의체 구성과 지방선거 이후로 입찰시기를 조정할 것을 제안했고 한편으로는 서울지방법원에 입찰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접수시켰다. 반면 함석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서부지역 주민 50여명은 이날 조달청을 항의방문했다. 5월1일(수) 조달청은 지난 4월30일(화)까지 말미를 주었으나 서로간 공동의견을 내지 못함으로, 즉시 재개하겠다고 통보했다. 조달청 백승보 사무관은 “즉시 재개를 통해 천안시가 예정한 5월7일 기공식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천안시에는 조금 섭섭하다. 민원이 제기되면 절차상 확인과정을 제대로 밟은 것 뿐인데 마치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것처럼 월권 운운하는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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