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정치는 젊은 유권자의 참정권 포기로…투표참여 기대-
오는 6·13지방선거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많다. 정치개혁을 표방하며 직접참여로 나선 단체들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단체들은 정책토론회나 선거캠페인을 통해 바람직한 선거문화를 창출하자며 뛰고 있다.
그중에도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회장 김중애·바선모)은 9할 이상을 선거기간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로, 그 역할이 지대하다.
“보통때는 기초의회를 감시하는 의정감시에 주된 활동목표를 두고 있어요. 하지만 선거철이 오면 가장 바쁜 사람들 중에 하나가 된답니다.”
김중애 회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서도 26명의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깝게는 5월4일(토) 오전 10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충남도 전체 바선모 회원들이 모여 ‘바른선거는 깨끗한 정치’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4만명 서명운동을 계획중이다. 5월 초순경 안면도 꽃박람회에서도 공명선거 캠페인이 준비돼 있으며 연예인 초청 행사도 가질 예정.
바선모 회원들이 이같은 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의 선거참여’다. 그동안 많은 선거캠페인을 치르면서 느낀 것은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포기였다고.
“왜 안찍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한가지, 찍을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이드신 분들의 표가 그대로 정치에 반영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개혁성향이 떨어지지 않겠어요. 정치문화, 그리고 정치인을 바꾸려면 젊은 유권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강희영(47)씨는 바선모 총무답게 사안을 꿰뚫어 보며,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진지함이 묻어났다.
바선모의 매월 월례회의는 3번째 목요일. 지난 18일(목)에 모인 회원들은 선거행사 준비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엔 (현역의원들이)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모아졌다. 27명 모두가 여성이다 보니 직감으로 현재의 정치상황을 내다보며, 예전보다는 출마자들이 ‘많이 사린다’는 결론을 내린다.
오는 5월18일 부정감시단이 발족, 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여기에 바선모 회원도 10명이 포함, 선거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선모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이들이 바라는 젊은 유권층의 투표참여가 이번 선거에 좋은 열매맺길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