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목)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6명의 민주당 시민경선 후보자들
18일까지 시민선거인단 ‘6천명’ 접수-
‘국민경선에서 노풍이 불었다면 시민경선에선 어떤 바람이 불까.’
천안시 새천년민주당이 ‘시민경선’이라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 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단 바람직한 모양새는 갖췄다. 의지도 있다. 다만 누군가에 의해 흙탕물만 튀겨지지 않는다면 기존의 부끄러운 정치판이 조금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민주당 천안시장 시민경선에 총 6명이 입후보를 마쳤다. 이영섭(48·국민은행금융그룹 경영혁신 및 구조조정 추진위원), 허용기(49·충무공 김시민장군 사당건립추진위원장), 전병규(65·전 천안문화원장), 강방식(43·천안소방서 119구조대장), 김세응(48·천안시민포럼 운영위원장), 정순평(45·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목) 시민경선 관련 ‘공명선거 실천결의 및 서약식’을 갖고 ▶금품향응 제공과 기부·매수행위를 하지 않는다 ▶선거법 준수 ▶상호비방 자제 ▶정당한 정책대결 ▶개혁정당의 위상 정립 등 5개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에 서약했다.
시민경선의 초점은 후보자의 정책대결에 있음을 고려, 민주당은 오는 25일과 28일, 5월1일 등 세 번에 걸쳐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정책대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한번의 정책대결로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대결을 통해 당원 1천명과 비당원 2백명 등 총 1천2백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중 시민선거인단 2백명은 경선 홈페이지(www. CheonAn21.org)와 각 후보자들을 통해 접수신청을 받고 있다. 민주당 선관위는 18일(목) 현재 홈페이지 2천명, 각 후보자를 통한 접수 4천명 등 총 6천명의 시민선거인단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접수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윤승용 민주당 선관위 집행위원은 “후보자의 정견을 듣고 투표가 이뤄지는 시민경선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대중집회와 선거인단 개별접촉을 금지하고 공개토론회 등 미디어 선거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시민경선의 공정한 선거를 위해 천안시 선관위를 통해 경고조치 이상을 받은 후보자는 바로 후보자격을 취소하는 내용을 규정해 놓고 있다.
오는 5월3일 시민경선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간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