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16일, 제106회 보스턴 마라톤에 3명의 천안사람이 출전했다.
이중 제일 잘 달린 사람은 이봉주 선수. 그러나 ‘보스턴의 재영광’을 잇지 못한 채 2시간 10분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불리한 여건이 발생했으나 뒷심을 발휘, 그나마 5∼6명을 제치고 선전한 셈.
그다음 기록으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천안지점의 홍성관(47)씨가 자신의 기록, 3시간 10분벽을 깨고 5분여를 단축, 기량을 과시했다.
이기혁(57) 천안시 원성2동장도 선전했으나 자신의 기록, 3시간 23분벽을 깨지 못한 채 29분대로 들어왔다.
홍성관씨와 이기혁씨는 대표적인 천안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특히 이 동장은 1m62의 단신에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 ‘죽음의 언덕’으로 불리는 보스턴에 인상깊은 발자국을 찍었다.
가는 길에 관광도 하자는 뜻이 맞아 이들은 20일이나 돼야 천안으로 돌아온다. 홍성관, 이기혁씨의 보스턴 출전을 아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격려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