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7시경의 천안시청은 이미 2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시청 내 민원주차장/민원이용시간 20여대 ‘고정 주차’, 통제 강화-
복잡한 시내, 특히 밤이면 젊은 남녀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주차장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 이에 공무원들이 퇴근하는 시각대는 바로 시청 내 주차장이 개방되는 시각으로 알려지며 차량 운전자들에게 인기 만점의 공간이 돼왔다.
그러나 ‘무료개방’이라고 해서 마음을 푹 놓았다간 앞으로 큰 코 다친다. 시는 이들 차량 이용객중 불량자들에게는 ‘뜨끔한 경고조치’를 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월25일(월)부터는 숙직자가 새벽 3시와 7시에 걸쳐 주차된 차량을 조사하고, 민원인이 이용하는 시각 전에 차량번호를 추적해 ‘얼른 차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적은 데다가 민원인이 늘어나며 부족한 주차난이 발생하는 바, 이런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는 시 총무과 이종택씨는 “새벽 6시에는 숙직자가 정문을 통제하고 있으며, 효과는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시청 내 민원인 주차장은 총 59면으로, 평상시 아침 9시경이 되어서도 20여대의 차량은 상시적으로 주차돼 있어 시청 수위들이 차량번호를 적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