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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이웃, 장항선 철도

등록일 2002년04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말로만 소음 근절-주민들 소음 시달려 배방면 구령리(이장 이전행) 주민들은 장항선이 반갑지 않은 이웃이다. 공사 소음으로 마을을 드나들기에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순에는 장항선 철도 사업자와 의견조율을 거쳐 소음과 분진, 마을 안길 포장 등에 대해 협의를 가졌으나 아직도 주민과 철도청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철도청은 총 사업비 1천7백33억원을 투입, 천안시 와촌동에서 아산시 방축동까지 16km에 대한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지난 2000년 착공, 오는 2004년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발전을 주장하며 역 정문 방향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과 공사시 발생하는 소음공해를 우려한 주민 반발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작년 12월부터 장항선 철도 공사 중 모산역사가 마을을 등지고 있어 마을발전에 저해가 된다면 역사 뒤쪽도 개발될 수 있도록 뒷면 설계를 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또한 장재역사 건축시 환승구간의 파일공사로 현재의 공사소음보다 더 큰 소음이 우려된다며 공법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민들은 모산역사 2백80m의 라멘교 건설을 위한 파일 항타 방법이, 소음 공해로 가축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직타 항타로 설계돼 있다며 공법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청 중부사업소는 이 때문에 설계 변경을 위해 시험 항타를 하려다 취소했다. 이전행 구령리 이장은 “주민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업으로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더 이상의 주민 피해가 없는 공법과 주민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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