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인제의 충남 바람은 거셌다. 지난 23일(토) 오후 2시 백석동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는 73.7%(1432표)의 몰표를 얻어 2백77표를 얻은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이 후보는 이로써 대전·충남에서 평균 72%의 높은 지지를 얻는데 성공, 노 후보와의 격차를 1천6백90표차로 벌였으나 자칫 ‘지역주의 투표’로 왜곡될 우려를 남기고 있어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이날 2천7백여명의 선거인단 외에도 3천여명의 도민들이 참관,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이튿날인 24일(일) 지역색이 엷은 강원경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이 후보보다 7표를 앞선 6백30표를 획득, 박빙의 차이로 1위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