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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교천에 어떤 물고기 살고 있나

등록일 2002년03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2급수에 사는 물고기 적고, 3·4급수 물고기 많아 ‘푸른아산21’ 사업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찾아내 그것을 시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돕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푸른아산21 추진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지표를 통해 문제점을 알아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천안에서 아산까지 가장 따뜻하게 도시 속으로 흐르는 곡교천.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에 멱감고, 물장구치고 조개잡이 등을 하던 추억이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현재 곡교천의 모습은 예전의 멱감고 조개잡던 곳이 아니다. 많은 물고기가 살아가던 곡교천에서 더 이상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없는 대신 붕어와 잉어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곡교천의 수질이 악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곡교천이 다시 건강해질 때 사람들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며 편안한 안식처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곡교천은 천안 풍세천과 아산 탕정면에서 흘러오는 매곡천, 광덕산 강당골에서 흘러오는 온양천이 만나 아산시 외곽을 관통해 삽교호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곡교천의 상류, 중류, 하류 지점에 따라서 사는 어류수와 종류도 다르다. 푸른아산21 추진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곡교천 주변에는 버들치와 동자재 등을 비롯해 26종류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이 심한 온양천과 매곡천이 흐르는 지점에는 한 종류의 물고기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급수에 사는 물고기의 경우 외래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등이 관찰되어 곡교천에 외래종 어류의 유입이 광범위하게 진행될 가능성마저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곡교천에서 3급수에 해당하는 어류가 많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곡교천의 수질은 3급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질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어종이 26종이라는 것은 매우 빈약한 것으로 곡교천의 오염도가 심각함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곡교천에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곡교천의 수질이 개선되면 물고기의 먹이도 다양해져 다양한 물고기가 살게 되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조류와 생태계가 안정된다. 신현철 순천향대 교수는 “곡교천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간직한 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을 접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아산시의 적극적인 환경정책과 시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른아산21은 곡교천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기업은 지천가꾸기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과 폐수최종방류지점을 공개하고 표지판을 부착해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고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아산시도 수질개선을 위해 천안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체를 만들어 오염원인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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