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대학 교육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사진은 호서대학교 전경)
대학의 산실로 알려진 아산시 최근 2~3개 대학이 또다시 아산시를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접근이 쉬워지면서 신설대학 설립을 위한 부지확보에 일부 대학이 가세해 2년내에 2∼3개 대학이 추가로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지역에는 현재 순천향대학교와 호서대, 선문대 등 기존의 대학에 오는 3월 서남대와 아산기능대 등이 개교하면서 학생이 3만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78년 아산에 처음 대학을 개교한 순천향대학교는 현재 50개 학과에 학생수 1만명의 성공한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55개 학과에 학생 1만1천여명의 호서대와 40개 학과에 학생수 1만여명의 선문대도 아산에 자리잡으면서 곳곳이 대학촌으로 개발되고 있다.
송악면 평촌리에 오는 3월 개교하는 서남대 아산 캠퍼스는 4개 학과에 2백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했고, 이 대학은 5년 후 학생수만 5천∼6천여명에 이르게 된다.
신창면 행목리의 아산 기능대학도 충남 서북부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학교 규모를 계속 확대케 돼 대학 주변의 발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칭 「유통대학」은 음봉면 신수리 시유지 20여만평에 대학설립을 위해 아산시에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영동대학도 아산 캠퍼스를 개교키로 하고 부지(10만여평)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학 재단의 건실함, 지역경제의 파장 등을 고려해서 설립토록 하자는 의견이 분분하다.
서남대의 경우 재단 이사장의 비리로 이미 여러번 언론매체를 통해 고발된 바 있고 유통대학의 경우도 아직 우리나라에 알려진 바 없다.
이에 대학이 들어오더라도 지역민에게 폐해가 되지 않고 이익이 되며 실제 수요자인 학생들이 편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