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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출마선언-허용기 21세기발전전략연구소장

등록일 2002년02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장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때에 정당행을 고려치 않는 출마예정자가 있어 눈길. 천안시민포럼의 창립자이기도 한 허용기(49·21세기발전전략연구소) 소장이 20일(수) 무소속에 뜻을 두고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시민모두가 시의 참된 주인이 되는 지역공동체 건설”과 “멋과 흥, 풍요로움과 활력이 가득찬 중부권 핵심 광역도시로의 천안발전”을 위해 나서게 됐다는 게 허 소장의 출마변. 신뢰할 대안 출마자가 없다는 게 그가 직접 나서게 된 이유. 좋은 이상과 정책대안을 갖고 있어도 이를 실행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격으로 소용없다는 것. “직접 나설 생각은 최근까지 갖질 않았다. 허나 각 정당이나 출마 예정자들이 개혁이니 국민경선제를 외치지만 속내는 예전의 구태를 그대로 갖고 있음을 확신했다. 누구를 신뢰하겠는가. 당락에 연연하지 않고 뜻을 같이하는 시?도의원 출마 희망자들과 정책공조, 선거공조를 통해 깨끗하고 멋진 선거명예혁명을 이룩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정당공천과 관련, 많은 현역 시·군·구청장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정당의 민주화와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서 아니겠냐”며, 입법기관인 시의원의 공천이 없는데 그 상대자인 시장이 있는 게 바람직하진 않다는 뜻을 언급했다. 국가안전기획부 14년, 천안시민포럼 창립준비위원장, 천안문화원 현 이사, 충무공 김시민장군 사당건립추진위 현 위원장을 역임하며, 유권자?정치 개혁에 목적을 두고 있는 허 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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