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로 유명한 탕정에서 도시민도 포도를 작목할 수 있게 됐다.
탕정면(면장 조래관)이 올 봄부터 준비하고 있는 ‘탕정포도 체험농장’이 바로 그것.
탕정에서 특산물인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와 도시민들 가족이 연계해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체험을,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한 도?농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체험농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체험농장에서 1박2일 농가에서 민박할 수 있는 것.
1박을 하는데도 가족기준으로 2만원선이라 부담도 적고 주변에 현충사와 요즘 등산로 개발 작업이 끝난 물한산성과 꾀꼴성 등 여행지도 준비돼 있어 지루하지 않은 농촌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하나 다른 점은 농촌생활 깊숙이 들어가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체험농장은 한두번 농촌일손을 도와 도시민들은 안하던 노동을 하니까 힘들다는 정도밖에 몰랐지만 이곳 농장에서는 농촌 삶의 일부로 토지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도록 농촌과 도시민이 혼연일체 되는 창구로 체험농장을 마련한 것이다.
탕정면은 이를 위해 용두3리에 농가들로부터 직접 포도재배농가를 신청받고 있고 도시민에게는 평당 1만5천원으로 분양 받아 재배할 수 있도록 한다. 보통 한가족당 최하 30평을 임대한다.
체험농장의 관리는 임대를 했더라도 기본적으로 소유주가 농지관리를 해주고 숙박시설은 농장주가 하며 수입액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돼 농가소득에 지원될 방침이다.
조래관 탕정면장은 “농가와 도시민의 교류를 통해 도농이 하나되고 판로가 적은 농가에게 도시민과의 직접 유통판로를 마련해 주고 도시민에게는 싸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직접 사서 먹을 수도 있고 재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탕정면은 포도작목 뿐 아니라 앞으로는 고추, 무, 상추, 배추 등도 일정토지에 제공해 재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참여하는 방법은 탕정면에 신청한 뒤 면사무소에서 신청서를 교부받아 접수하고 임대료를 입금시키면 체험지 작업에 참여 할 수 있다.
조 면장은 “도시민이 무조건 체험농장을 다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지작업, 거름주기, 알솎음 작업 등 포도 작목에 필요한 작업은 농가에 도움을 줘 도?농이 하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54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