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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중앙분리대가 장사 망친다”

등록일 2002년01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부동 동아태조아파트 앞 2백64m 도로 앞 상가들은 1년이 지나서도 울상이다. 임오년 새해가 밝았어도 가게 앞 중앙분리대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걸 어떡하나. 이들 상인들은 중앙분리대 설치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이라는 그들의 말에 진실이 엿보인다. 중앙분리대가 설치되기 전 이 일대는 불법 주?정차량들이 도로 한쪽을 빼곡이 메웠었고, 이들은 모두 고객이었다. 상인들은 어떻게 아파트 주민들만 상대해서 장사할 수 있길 바라는가 되묻는다. 이곳의 비디오가게조차 단골 외지인들이 모두 빠져나간 지금 ‘자구책’을 모색하느라 밥이 안넘어간다. 그곳에서 터를 닦은 4년차 미용실도 중앙분리대 설치 후 쌍용동에서 늘 찾아오던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 그곳 상인들은 중앙분리대가 들어서며 이젠 ‘지나는 통로’가 됐다고 얼굴을 찌푸린다. 그곳에서 ‘나라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동환씨는 “실제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긴 하나 중앙분리대 설치 이후 가게를 내놓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곳 상인들의 어려운 실정을 피력했다. 아파트 주민이나 그곳을 통행하는 시민운전자들에겐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중앙분리대는 상인들에게 있어 생계를 위협하는 시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성정동 주공5단지 상인들도 신부동 상인들과 똑같은 매출감소를 감수하며 얼굴 가득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곳은 상점가쪽에 유료주차장을 만들어놓고 있지만 이용객들이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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