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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걸음 신도시 특위와 개발단

등록일 2002년01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도시의 빠른 개발로 탕정면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주민들이 또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작년 12월5일 아산시청 앞 농성을 벌이면서 주민들은 신도시의 빠른 개발이 되도록 특위를 구성하고 특위는 신도시 개발과 관련 업무를 충남도에서 정부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같은 의견이 일부 받아 들여져 아산시는 도시과 내에 2명을 투입, 신도시 지원단을 운영하고 아산시의회도 발빠르게 5명으로 된 ‘역세권 신도시 개발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특위와 행정이 거북걸음으로 늑장을 보여 주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특히 시의회는 지난 12월 특위구성 당시 특위 위원장과 내부지침을 재빨리 만들 수 있음에도 이제야 위원장을 선출한데 대해 늦게나마 다행이지만 느린행동을 꼬집었다. 또 특위는 위원장을 선출했으나 아직 내부적으로 충남도와 정부에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허울뿐인 기구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아산시 ‘신도시 지원단’의 경우도 현재 역세권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도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시킬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미약한 활동은 판교신도시와 대조를 보였다. 판교 신도시의 경우 시의회가 특위가 구성됨과 동시에 서명작업과 캠페인, 가두시위를 벌였고 정부인사들과 국회의원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도시 권역을 보다 넓히고 원주민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성남시는 시민들이 특위와 함께 활동자금 예산지원과 사무실 마련 등을 해줘 시민들이 정부에 촉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되도록 하는 노력을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산시 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설명회를 주민들과 가질 예정이다. 개발이 진행되는 데로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충남도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요구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주민들의 활동은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탕정면 이장단 회장은 “주민들은 한시간 한시간이 피를 말리고 있는데 특위와 행정은 뒷짐만 지고 개발된 뒤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입게 생겼다”며 한숨을 토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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