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안시가 태극기 선양 유공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오재근 목천면장(52)이 태극기 게양 홍보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게 됐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상징, 독립기념관 소재지의 면장이기도 한 그는 98년 9월 목천면에 근무하면서 최근 잊혀져 가는 나라의 상징, 태극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먼저 오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면내 주민들이 태극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면사무소 민원실에 비치했으며 구입의사를 가진 주민들을 위해서는 마을 이장들이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녀회 등과 협조해 국경일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태극기 무료 보급운동을 펼쳤으며, 직원들과 함께 가정을 방문해 국기꽂이대를 무료 설치해 주기도 했다. 국경일때마다 1백개의 미니게양대가 주요도로변에 일정한 간격을 이루며 놓여지는 것도 이들의 일.
태극기 선양 노력에 발맞추어 톨게이트 부근에 소재한 연합초원아파트는 자체적으로 옥상에 태극기 꽂이대를 설치해 게양토록 했다.
오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이같은 노력은 타 지역의 사라져가는 태극기 게양과 대조를 이루며 주민은 물론 외래 방문객들에게 독립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한몫을 해내고 있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이번 태극기 선양 유공자와 단체에 대한 표창전수식은 지난 26일(수) 오후 4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