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림의 서림산 정상에는 활짝핀 산수유와 진달래 꽃봉우리가 봄을 알리고 있다.
등산로 개설, 2천만원 투입… 5월 중순경 완료
동면 서림산이 명산으로 거듭난다.
그동안 서림산은 사람의 발길을 외면하는 원시림으로서만 존재했다. 그러나 이규동(동면) 시의원 등 뜻있는 사람들에 힘입어 서림산에 등산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시 산림과는 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4월부터 사업에 착수, 5월 중순경 등산로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등산로길은 사각정자를 비롯해 벤치, 방향안내판, 음수대, 몸통 회전하기나 역기 등 약간의 체육시설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7일(화) 연중 서너번 서림산을 탄다는 60∼70대 두 할머니는 “이곳을 등산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다”며 등산로가 정비되면 훨씬 편하고 좋을 거라고 기뻐했다.
이규동 시의원은 “산은 좋으나 사람의 발길이 없어 명산 노릇을 못한 것이 서림산”이라며 “앞으로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동면인들이 많이 찾는 명산이 될 것”이라고 흐뭇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