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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정비 사업이 시내권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사 마무리가 미흡해 시민들이 불규칙한 지면으로 인한 차량 및 자전거 등 교통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1개월이 넘도록 땅을 파헤치고 공사를 진행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한 다가구주택 주차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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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내권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시민들이 곰보 투성이 도로로 불편을 겪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산시가 BTL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 사업은 시내 동지역 5개 처리분구(온천·권곡·용화·실옥·모종동)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 8월 BTL(민간투자) 방식으로 착수해 총사업비 850여 억원을 투입, 연장 약 116km에 배수설비 5862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10년 2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사과정에서 시민들은 미흡한 마무리로 불편함과 위험성을 토로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로가 공사 후 덧포장한 자리가 울퉁불퉁해 차량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전고 통행이나 유모차의 운행에도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온양2동의 한 다가구 주택의 주민은 건물 앞 주차장을 파헤친 후 그대로 방치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주민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경 공사를 한다며 주차장 부지 및 정화조까지 콘크리트 포장을 깨고 땅을 파헤친 후 정화조가 깊어 작업이 어렵다며 옆 건물과 연계해 공사를 해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잔석 등으로 가포장을 했다고.
문제는 추석연휴 후 마무리를 짓겠다는 공사현장 관계자의 답변을 믿고 기다렸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이라는 것.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부지가 파헤쳐 있는 바람에 입주자들의 주차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밤시간에 주차할 경우 불규칙한 지면으로 큰 소음을 유발, 갓난아기를 키우는 가구는 아기가 깰까봐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다가구 주택 주차장부지의 상황은 민자사업인 관계로 현장담당 업체와 확인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 "현재 관로공사와 집집마다 관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가구연결 공사가 하루에 1~2가구 정도 가능한 공정으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면 공사부분 덧포장이 아닌 차로 전체를 포장하는 마무리 공사로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2010년 2월 예정을 내년 말까지 땡겨서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