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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럼 사무국장에 도전한 새내기

등록일 2001년12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터넷쪽엔 ‘도사’ 소리를 듣지만 시민단체 활동은 ‘초짜’인 최영준(29)씨가 모험을 시작했다. 둥근 얼굴에 웃는 인상이 사람 좋게만 보이는 최씨가 천안시민포럼(상임대표 오열근)의 거듭나기 작업에 뛰어든 것이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막막한데 맡겨진 일은 사무국장직. 아무리 겁없는 20대라지만 실상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누군들 처음부터 알아서 시작했으랴. 부닥치다 보면 배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잘 하겠지. 일단 필요한 건 열정이 아닐까.’ 시민포럼 사무국장은 그동안 채윤기씨가 맡아오던 것이다. 단체장 판공비를 비롯해 국회의원 토론회, 시의원 보궐선거 토론회, 시청사 이전문제 등 그동안 해온 굵직한 사업들만 해도 어디 한 둘인가.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 얼마쯤 자신도 있구요. 처음이라 알고 배워야 할 게 많아서 그렇지 불가능한 일로 보진 않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 시민포럼을 등짐 메듯 짊어지고 갈 게 아니잖습니까.” 지난 11월1일자로 사무국장직을 맡게 된 최 국장은 사무실도 청수동 극동아파트 상가 2층으로 옮겼다. 2층 창문에 커다랗게 ‘천안시민포럼’이라는 문구를 써붙여 놓긴 했지만 아직 집기 정리가 돼 있지 않다. 최씨의 요즘 고민은 설정되지 않은 시민포럼의 방향성이다.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되고 회원들과 조직이 정비돼 ‘순수한 목적성을 가진 시민포럼’이 돼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까지처럼 자치행정에 기반을 둔 시민단체로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참여연대와 천안시민협의 연대사업에도 동참해야 되겠죠. 조만간 회원들이 생각하는 바를 하나로 융합해 방향성을 갖고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최 국장은 지난 12일(수) 직산 천안시의회를 찾아가 3시간여동안 정례회를 지켜보기도 했다. 의회가 어떤 곳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 보자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천안시민협의회 모임에도 참석, 같은 시민단체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알아가는 등 기초공사를 다지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 국장을 통한 시민포럼의 정비와 새로운 도약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 사뭇 설레는 기대를 갖게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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