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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로정비계획,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진보신당, 신설 고속도 ‘실효 없다’ 주장

등록일 2008년09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가 밝히고 있는 도로정비계획도.

진보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안병일)이 최근 발표된 정부와 충남도의 도로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진보신당은 지난 17일(수)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공급위주의 교통정책을 지양하고 대중교통 확충 및 녹색교통에서 선진화의 열쇠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설계획 고속도, ‘실효성 없다’

진보신당은 우선 지난 10일(수) 정부가 발표한 제2경부 고속도로의 효과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제2경부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행정도시를 잇는 128.8㎞ 구간으로 총사업비 5조4814억원이 투입된다. 진보신당은 ‘세종시~서울을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할 경우 국토균형 발전을 목표로 추진된 행정복합도시가 오히려 빨라진 교통여건으로 인해 당초의 사업목표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중복투자 논란이 지적됐다. 현재 계획중인 이 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통 적체 해소를 목적으로 서평택에서 아산, 예산 등 충남 내륙을 거쳐 홍성을 잇는 총 66㎞(왕복4차선) 구간으로 1단계인 시흥~평택 구간에만 1조1630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진보신당은 ‘제2서해안선 구간은 국도 39호, 45호선 등 신설 국도와 나란히 건설돼 중복투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3서해안 고속도로도 인근의 서해안고속도로나 신설 국도와의 연결도로 건설을 통해 기존 도로의 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우선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당진~천안간 고속도로는 철새서식지 파괴우려, 서천~공주고속도로는 중복투자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진보신당은 ‘이런 식의 공급위주 도로정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에 지나지 않는다’며 ‘고유가와 기후변화 체제라는 현 시대에 맞는 교통정책은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는 수요관리에서 찾아야 한다’며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정부와 충남도의 도로확장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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