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기자생각 - 시청사 문제, 좀더 냉철해야

등록일 2001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청사 이전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불당동행을 결정, 추진하고 있는 시와 이에 맞서는 일부 주민들의 대립이 지역사회를 혼돈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2백일이 채 남지 않은 전국체전은 성공개최를 전제로 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공공연한 말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벌써부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로 볼 때 현 시점에서 천안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냉철한 이성과 판단. 그러나 반대주민과 찬성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분명한 자기주장이 결여된 채 ‘인력동원’이라도 된 듯한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기자가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것은 그들의 행동이 자의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왜 서부지역 사람들은 불당동행을 찬성하는가. 또 현 청사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 사람들은 식자층까지도 불당동행은 상식 이하의 결정이라고 편들고 있는가 이들이 과연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인지 묻는다면 그건 아닐 것이다. 자기중심적 사고, 즉 이기주의의 산물로써 시청사 문제가 대립 양상을 띠고 있다는 해석이 지역사회에 번지고 있다. 들리는 말로는 꽤 규모있다는 지역단체조차도 아직 시청사 불당동 이전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한다. 이러할 진데 지금 시점에선 어느 쪽도 ‘선동’효과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생각은 절대 버려야 할 것이다. 절대 다수는 아직도 불당동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을 선동해서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행위는 오히려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매향(賣鄕)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서로간 논리적 접근과 그에 대한 검증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확한 판단근거를 갖게 하는 게 바람직하며, 다가오는 전국체전과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빠른 해결의지가 필요하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