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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살아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의 건재고택에서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건재고택 전경. |
외암민속마을 건재고택에서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총 6회, 13·14일 제외)에 전통예술 상설 공연이 개최된다.
전통이 살아있는 장소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지난 5월22일부터 7월17일까지 ‘창덕궁 연경당 풍류 음악을 그리다’ 공연이 이번 아산 민속마을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아산 민속마을 옛 향기에 취해, 풍류음악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아산시, 문화체육관광부, 아산민속마을이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기획 ‘율려’가 주관하고 있다.
공연의 특징으로는 자연을 벗 삼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비들의 풍류가락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있는 여러 단체와 인간문화재 등의 명인명창들이 출연해 전통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역량 있는 예술가들이 꾸미게 된다.
특히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고품격의 줄풍류(영산회상, 가곡, 가사)와 궁중무용, 산조음악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등 풍류음악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가을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유형문화재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아산 문화를 대표하며 아산 문화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아산 민속마을을 무대로 한 고품격 전통예술의 풍류음악회가 화려하게 펼쳐져 관객의 심신을 평온하게 달래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아산 민속마을 건재고택(建齎古宅)
건재고택(영암군수댁)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李相翼,1848~1897)이 살던 집이어서 '영암군수댁'이라고도 불리 운다. 이상익은 예안이씨의 18세손으로, 외암 이간은 이상익의 직계 5대조이다. 현재 집 주인은 이상익의 고손 이준경 씨이며, 그의 말에 의하면, 외암 이간이 태어난 곳도 바로 이 집터였다고 한다. 건재고택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건재(建齎)는 이상익의 아들 인 이욱렬(李郁烈)의 호이다. 현재의 가옥이 완성된 것을 건재당 때라고 한다.